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경남 김해에 있는 도심 하천 모습입니다.<br> <br> 물고기 수만 마리가 집단 폐사해서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는데 뭐가 원인일까, 사람한테 영향은 없을까.<br> <br> 제보가 뉴스다 배영진 기자가 의문점을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물고기 수백 마리가 수면 위에 떠있습니다. <br> <br>자세히 보니 배를 드러낸 채 죽어 있습니다.<br> <br>죽은 물고기를 수거해보지만끝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저 물고기 있잖아요. 살아있었어요. 조금 전까지 살아 있다가 꼼지락 꼼지락 하다가 죽었어요.“ <br> <br>집단 폐사한 물고기가 발견된 건 어제 오전부터, 하천 2.5km 구간에 걸쳐 발견 됐는데, 지금껏 수거된 것만 수만 마리에 달합니다. <br> <br>[경남 김해시청 관계자] <br>"많이 수거했습니다. 물고기만 따로 모아서 매립장에 처리합니다." <br> <br>김해시는 인근에 있는 금속 가공 업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업체는 최근 폐업신고를 하고 현장을 정리하는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제련 과정에 나온 찌꺼기인 슬러지를 세척하면서 여기서 나온 폐수를 그대로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확인된 양만 1천 리터 가까이 됩니다. <br><br>업체는 폐수를 배출한 건 인정했지만, 집단 폐사와는 관련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[경남 김해시청 관계자] <br>"하수구에서 그런 징후가(폐수) 있는 것은 있는데, 나갔다는 것만 인정하지, 그걸로 인해서 사건(집단 폐사)이 되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죠." <br><br>김해 도심을 흐르는 해반천은 낙동강과 이어져 있습니다. <br> <br>하천을 흐르는 물은 낙동강을 거쳐 바다로 흘러갑니다.<br> <br>[강호열 / 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] <br>"슬러지 폐수는 유해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낙동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바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고요." <br> <br>김해시는 폐사한 물고기를 정밀 검사해 업체가 배출한 폐수와 관련 있는지 규명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배시열
